(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 국채 가격은 다음주 국채 발행에 따른 물량 압박 부담으로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고, 뉴욕 유가도 올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5월 실업률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애널리스트들은 6.4%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미국은 'AA+'로 확인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88.17포인트(0.52%) 상승한 16,924.28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98포인트(0.46%) 높아진 1,949.44에 끝나 사흘째 최고치로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7포인트(0.59%) 오른 4,321.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2%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3%, 1.9%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으나 조기 금리인상을 부추길 정도로 강력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에 힘이 실림에 따라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21만명을 예상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6.3%로 지난달과 같았다. 월가 예상치는 6.4%였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조지프 태니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시장의 불경기가 줄어들었으며 임금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경제가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2분기에 경제성장률이 반등하고 있다는 평가를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더 자신감을 갖게 됐지만 고용시장이 아직 느리고 꾸준한 회복세에서 큰 반등세를 보일 정도로 충분히 강력한 성장률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등 완화조치의 긍정적 여파가 이날까지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미국은 'AA+'로 확인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악성 모기지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최소한 120억달러의 벌금을 무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으며 은행의 주가는 1%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는 T모빌을 약 320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다음 주 국채발행에 따른 물량압박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1bp 높아진 연 2.59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3bp가량 급등해 주간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2포인트 내렸고, 수익률은 0.3bp 상승한 3.439%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0bp 오른 1.646%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ECB 금리인하로 유럽 국채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5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뒤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긍정적이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견인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으로 국채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그러나 다음 주의 국채발행에 따른 물량압박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국채가격 소폭 반락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5월 실업률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애널리스트들은 6.4%로 예측했다.

ECB 금리인하 이후 유로존 재정 취약국들의 국채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됐다.

튤렛프레본에 따르면 10년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6.8bp 급락한 2.646%를, 동일 만기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역시 18.8bp 급락한 2.748%를 각각 나타냈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5.3bp 낮아진 1.355%였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에 280억달러 어치의 3년만기와 21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130억달러 어치의 30년만기 국채가 각각 입찰한다.

한 시장관계자는 "독일 국채수익률이 동일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미 국채 매입세를 견인하는 재료가 될 수있다"고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노동시장 개선 지속에도 그 속도가 인상적이지 못했다면서 여기에 낮은 임금 상승률에 따른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약화는 국채가격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면서 그러나 다음 주 국채 발행에 따른 물량압박이 부각돼 국채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에도 2015년 7월에나 첫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지난 5월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소폭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2.4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41엔보다 0.07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4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660달러보다 0.0018달러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8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9.90엔보다 0.07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지난 주말 후장 가격보다 0.7%가량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지날 주말 가격과 거의 같았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5월 실업률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애널리스트들은 6.4%로 예측했다.

유로화는 ECB의 금리인하 단행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QE) 가능성 발언에도 전날 주요 통화에 강세 지지를 받았다.

이날도 주요 통화에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금리인하에 따른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 낙폭이 제한됐다.

달러화는 고용지표가 긍정적이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견인할 수준의 서프라이즈가 없다는 분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상승폭이 매우 제한됐다.

금리인하에도 유로화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로존 은행들이 ECB로부터 싸게 대출받은 자금을 실물 경제로 투입하기보다는 유로존 주요국들의 국채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유로화의 움직임에 반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들은 유로화가 확연한 약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드라기 ECB 총재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ECB의 완전한 양적완화(QE) 정책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유로화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3640달러 근처에서 주로 등락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여타국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것도 금리인하에 따른 유로화 하락에 제동을걸고있다고밝혔다.

유로존의 최근 소비자물가지수는 0.5% 상승한 데 그쳤다. 반면 미국의 물가는 약 2% 올랐고 영국과 일본은 각각 1.6%와 1.5% 상승했다.

이들은 각국의 인플레율을 반영한다면 유로존의 국채가 외국투자자들에게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면서 유로존 은행들 역시 잉여자금을 유로존 국채매입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에 대한 매력도 증가는 국채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유로화 강세를 부추기게 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센트(0.2%) 높아진 102.66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05% 떨어졌다.

고용지표 발표 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휘발유 등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1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1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5월 실업률은 6.3%로 전월과 같았다. 애널리스트들은 6.4%로 예측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가 긍정적이었으나 예상치에 거의 부합함에 따라 장중 내내 유가가 좁은 폭에서 오르내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불안정 재부각과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휘발유 수요 급격 증가 전망 등 강세 재료가 부각되지 않는다면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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