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사상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호재에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돼 상승했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전보다 매파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한 데 따른 실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모습을 나타내 하락했다.

Fed는 이날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로 축소해 오는 7월부터는 매월 350억달러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Fed는 특히 2015년과 2016년에 단기 금리가 지난 3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해 2015년과 2016년 말 단기금리 전망치가 각각 1.25%, 2.5%로 25bp씩 높아졌다.

Fed는 성명에서 "경제활동 성장세가 최근 몇 달 사이에 반등했다"면서 고용시장 지표도 전반적으로 추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Fed는 2015년과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현행대로 유지했지만,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당초 2.8~3% 범위에서 2.1~2.3%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FOMC의 2% 전망치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회의에서 정책 정상화 도구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FOMC 성명에 놀랄만한 내용이 거의 없다면서 통화정책이 이례적인 경기조절 정책에서 긴축을 향해 이동하고 있지만, 긴축정책이 아직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경상수지가 1천111억6천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3분기 이후 최대치로 시장에서는 970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호재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98.13포인트(0.58%) 상승한 16,906.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77%) 높아진 1,956.98에 끝나 올해 들어 20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60포인트(0.59%) 오른 4,362.84에 장을 마감해 2000년 4월 7일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 속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중반 이후까지 보합권 약세를 지속하던 증시는 FOMC가 지난 4월과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경기 회복세에 대해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힘입어 모두 반등했다.

한편, 올해 1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특송업체 페덱스가 개장 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6.2% 올랐다.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모건스탠리가 주식 매수를 권고한 것에 힘입어 0.5% 상승했다.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닷컴은 이날 오후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공개해 2.7% 올랐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적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돼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6.8bp 하락한 연 2.586%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6/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4.3bp 떨어진 3.401%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7.6bp 밀린 1.675%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전날의 하락에 따른 저가매입세가 유입돼 소폭 상승했다.

일본 등 아시아 투자자들의 매입세가 유입된 데다 영란은행(BOE)의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는 분석이 부각된 것이 저가 매수세를 견인했다.

일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기준으로 0.589%이며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38-%이다.

BOE가 이날 공개한 6월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MPC)위원들은 지난 4~5일 열린 이달 MPC 회의에서 장 참가자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밝혔으나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영국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한 번 금리를 인상하면 그 여파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조기 금리 인상이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후 2시에 FOMC 성명이 발표된 뒤 국채가격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축소했으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때문이다.

그러나 30분 뒤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등락폭이 제한됐다.

옐런 의장은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상당 기간 저금리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임을 밝혔다. 옐런은 상당 기간과 관련,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2015년 6월 기준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60% 가격에 반영했다. FOMC 성명 발표 전과 전날에는 각각 58%를, 한달 전에는 38%를 각각 반영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BOE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데다 Fed 역시 당초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국채가격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적완화정책이 올해 종료된다 해도 단기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희박해 국채 매수세가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이전보다 매파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한 데 따른 실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9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2.14엔보다 0.22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59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47달러보다 0.0048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8.57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38엔보다 0.19엔 올랐다.

달러화는 FOMC 성명 발표와 재닛 옐런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엔화에 보합권에서 주로 등락했고 유로화에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FOMC 성명과 옐런 의장의 발언에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만한 어떤 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상과 달리 Fed가 비둘기파적 태도를 유지했고 단기금리 인상 시기 역시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단행될 것이라는 시그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상단 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상당 기간에 대해서는 이전 기자회견 때와 달리 시기를 못박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또 이라크 사태와 관련, 인도적 우려뿐만 아니라 잠재적 에너지 공급 및 가격 위험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5개월 동안 101-104엔 범위에서 등락한 달러화가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달러화의 움직임을 결정할 촉매제는 일본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일본은행(BOJ)은 지난 4월에 시행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결과를 6개월 정도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의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임에 따라 달러화에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으나 FOMC 성명 발표 뒤 반등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699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6964달러보다 0.0030달러 높아졌다.

BOE가 이날 공개한 6월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MPC)위원들은 지난 4~5일 열린 이달 MPC 회의에서 장 참가자들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것에 대해 "놀랍다"고 밝혔으나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영국 경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위원들은 한 번 금리를 인상하면 그 여파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 조기 금리 인상이 생산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모습을 나타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0.4%) 낮아진 105.97달러에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6월13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57만9천배럴 감소한 3억8천63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1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4월25일로 끝난 주간보다 1천만배럴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20만배럴 늘어난 2천140만배럴이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78만5천배럴 증가했고 정제유 재고 역시 43만6천배럴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 재고가 20만배럴, 정제유 재고 역시 40만배럴 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전주의 87.9%보다 하락한 87.1%로 지난 3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88.7%로 예상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후 남하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가 북부 살라헤딘주의 바이지에 있는 이라크 최대규모 정유공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는 이라크의 원유수출 차질 우려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이라크의 불안정성이 더 고조된다면 석유장관 회의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OPEC는 지난주 석유장관 회의에서 올해 산유량 한도를 하루 3천만달러로 유지한다면서 다음 회의는 오는 11월27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정은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큰 타격을 받는다면 변경될 수 있다고 OPEC는 전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됐으나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