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정부는 최근 내수부진을 보완하기 위해서 재정의 조기집행을 당초 계획보다 더욱 앞당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한국은행의 일시차입금이나 세외수입 징수 등을 통해서 최대 5조원수준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5일 김동연 제2차관 주재로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1.4분기 재정자금 집행을 계획대비 2%p 내외로 초과 달성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3월 말까지 재정자금의 집행률이 30%에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필요자금은 일시 차입이나 세외수입 징수 강화 등을 활용할 것"이라며 "재정증권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정된 만큼 추가로 필요한 재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한은 차입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조기 집행의 내수진작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집행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 부처별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자리.사람희망 등 중점관리 분야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월 말 현재 연간 계획금액 276조8천억원 중 55조3천억원의 재정자금이 집행됐다. 이로써 재정자금 집행률은 20%로, 2월 목표비율 17.5%를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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