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멕시코의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를 만나 기아자동차의 신공장 설립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과 외신 등에 따르면 누에보 레온주의 로드리고 메디나 주지사는 지난 17일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을 찾아 정몽구 회장과 면담했다.

정 회장이 직접 메디나 주지사 일행을 영접했으며,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약 30여분간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누에보 레온주는 기아차가 중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자 새로운 공장 건설을 고려중인 후보지 중 한 곳이다.

기아차는 미국의 조지아주 공장의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증설에 한계가 있자 누에보 레온주의 몬테레이를 해외 여섯번째, 남미지역의 첫번째 공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기아차는 멕시코에 새로운 공장을 세워 K3와 프라이드, 쏘울 등 연간 30만대 규모의 중소형차 생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차가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하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고 남미지역을 공략할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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