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중국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 없이 크기 때문에 중국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자격 취득 후 위안화 자산 투자에 행장님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중수 총재는 16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3월 금융협의회에서 "한은은 앞으로 중국 장내시장에서 주식, 증권에 투자할 수 있으며, 장외에서는 채권시장(Interbank bond market)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중국은 갈때마다 변화한다.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에 1국 1사무소 원칙의 예외로 사무소를 하나 더 개소해, 홍콩까지 합쳐 중국권에 3개의 사무소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총재는 "유럽 금융이 안정되고, 미국 실물경제가 좋아지지만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다"며 "전일 발효된 한-미 FTA 등 좋은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금융협의회에 처음 참석한 신충식 농협은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다시 금융협의회에 참석하게 된 윤용로 외환은행장에게 금융협의회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총재는 이들에게 "금융협의회는 매달 금융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국제적 경제 동향에 대해 금융권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토론하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총재는 이번 금융협의회를 끝으로 참석을 마치는 김정태 하나은행장에게 앞으로도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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