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2주짜리 달러 스와프 조작에 330억유로를 배정했다고 21일(유럽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주 7일짜리 입찰에 51억2천200만유로를 배정한 것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총 34개 은행이 0.57% 고정금리의 달러 유동성 입찰에 참여했다.

지난주 달러를 대출해간 은행들이 총 12개였던 것에 비해 늘어났다.

이와 별도로 이날 ECB는 처음으로 시행된 3년 만기 유동성 공급 조작에 4천891억9천만유로를 배정했다.

은행들은 이 자금을 활용해 유로존 국채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은행들은 유로존 부채 위기로 유럽 은행권이 자금 조달 압박에 시달리자 공조를 통해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처를 시행했고, ECB는 장기 대출을 은행들에 공급했다.

유로존 은행들은 지금까지 ECB의 달러 스와프 창구를 활용하길 꺼렸다. ECB의 달러 스와프를 사용하는 것은 은행이 정상적인 달러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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