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된데 따라 상승했다. 국채선물 롤 오버 양상이 주목되는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무난할 것으로 보여 오후에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채권 시장은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60%,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대비 3bp 상승한 3.7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03.81에 거래됐다. 은행이 4천5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4천1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동일한 3.58%로 장을 출발해 조금씩 상승폭을 키웠다.

국채 금리는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간데 영향을 받아 전일대비 2bp 정도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은 전일대비 2bp, 5년물과 10년물은 전일대비 3bp 정도올랐으며,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했다.

▲오후 전망=딜러들은 오후에는 시장에 변동성이 줄어든채 10년물에 한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주택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채권 시장의 기조적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강했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단기적인 재료보다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미 국채 금리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 채권 시장의 약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저가매수에 들어갈 타이밍이 아니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매수 포지션은 관망심리가 팽배해 있으며, 매도 포지션은 숏뷰를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금리 상승보다는 레벨이 완만하게 상단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날 국고채 1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심이 다른 때보다 강하지만, 10년물의 금리가 4~4.02%가 되면 장기투자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은행 딜러는 "10년물에 대한 저가 매수 기대가 있다"며 "10년물만 두고 봤을 때는 추가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후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롤오버 양상 등의 변수가 주목되지만, 현 레벨에서 시장은 큰 변동성을 띄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향후 미국 주택지표 결과에 따른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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