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희진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최근 금리가 지나치게 상승했다는 시장의 판단에 따라 반발매수가 유입돼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채권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3.60%,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대비 1bp 상승한 3.77%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틱 오른 103.8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반면, 보험사는 2천1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이날 11시30분 국채선물 3월물의 거래는 최종 마감됐다.

▲오전 동향=국고채 금리는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4bp 높은 3.65%에 장을 시작했으나 점차 낙폭을 키워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보합권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일대비 1bp 하락한 반면, 5년물은 1bp 상승했으며, 10년물은 보합을 나타냈다. 20년물은 전일대비 2bp 상승했다.

▲오후 전망=딜러들은 채권금리가 대기매수세 유입으로 장초반 금리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향후 채권 시장의 지속적 약세 기조를 예상했다.

A외국계 은행 딜러는 "최근 채권 시장이 지나치게 약세로 갔다는 인식으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조정심리가 자극됐다"며 "요즘 시장은 특정 시각을 갖기 힘들어 테크니컬한 리바운드로 보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할 때마다 손절 거래로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B증권사 딜러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 심리는 숏(short)쪽으로 돌아섰다"며 "반발 매수가 들어온다 하더라도 말그대로 반발하는데 지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세적인 강세가 이어지지 않아 국채선물기준으로 반등 시도는 있겠지만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인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컨센서스가 형성된 가운데 다음달 4월은 어닝시즌으로 채권은 계속 약세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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