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추석 이후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추석명절 기간 시중에 풀린 상품권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롯데마트가 연중 상품권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설과 추석 명절기간에 사용이 급증하고 전체 매출액 중 상품권 비중도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상품권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라면(5입)'을 증정할 예정이다. 롯데 상품권뿐 아니라 GS, SK상품권 및 S-OIL, 현대 오일뱅크 주유 상품권으로 결제해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명절에 용돈을 받은 아이들을 통해 완구 매출이 높게 나타나면서 '해피 토이저러스'데이를 선보인다. 7일부터 10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 등 30개 동안 토리어저러스 매장에서 인기완구 10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의 경우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명절 준비로 지친 주부들을 위한 힐링 상품으로 안마기 전 품목을 10% 저렴하게 판매한다. 드럼세탁기와 김치냉장고 등 생활가전도 5~10% 인하하며 어린이 인기 완구도 저렴하게 내놓는다.

삼성과 LG 컴퓨터는 상품별 5~10% 할인 판매를 진행하며 MS 무선마우스, 앱손 복합기 등 주변기기도 함께 선보인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추석 이후 피로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안마기, 아로마 상품, 대형 생활 가전 등 주부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상품을 3일간만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며 "또한 명절 직후에는 평소 대비 매출이 15~20%가량 늘어나는 어린이 완구를 최대 50% 할인하고 인기 디지털 가전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상품권 회수와 고객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점포별로 개점 축하 사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14일까지 지하 대행사장에서 크록스 플립플랍 1만9천900원, 컨버스 스니커즈 1만원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하는 등 이월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10일부터 11일까지 '프리미엄 모피 기획전'을 열고 목동점은 하늘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낚시체험, 썰매 등 다양한 놀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준비에 지친 여성고객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메트로시티와 엘르 등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스카프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잠실점에서는 여성 인기 디자이너브랜드인 '루치아노최'와 '부르다문'의 가을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핸드백과 구두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GS·SK·제화상품권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만원과 40만원 이상 구매 시 롯데상품권 1만원과 2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명절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추석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이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기간이 끝나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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