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95만7천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서노트4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하며 반전을 노린다.

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이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간 시장을 양분했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신제품을 무기로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 기기 갤럭시노트4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선점하고 있는 상황을 뒤집어 보려는 노림수다.

애플이 지난 19일(미국 시간)부터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첫 주말 판매대수는 1천만대를 넘겼다.

이전 기록을 앞서는 것이다. 출시 이후 24시간 만에 400만대가 넘는 선주문을 받으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미디어행사와 본격 출시를 계기로 애플의 '바람'을 차단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특히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이어서 갤럭시노트4의 성공은 삼성전자에 매우 중요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이 사장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언팩행사에도 갤럭시노트4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 사장이 이날 행사에서 국내 소비자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초 갤럭시노트4의 공식 출시시기를 10월 초라고 밝혀왔으나 애플의 신제품이 대박을 치자 국내에서의 조기 출시 결정을 내렸다.

갤럭시노트4는 국내 통신 3사에서 동시 출시되며, 출고가는 95만7천원이다.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노트4는 독특한 입력 도구인 S펜의 진화가 가장 눈에 띈다.

S펜은 전작 대비 2배 향상된 2천48단계의 정교한 필압과 펜의 속도, 기울기, 방향 인식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며 캘리그래피 펜, 만년필 펜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도 선보인다.

장르별 추천 음악을 무제한으로 무료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음악 서비스인 '밀크(Milk)'를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국내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음악 전문가들과 협업해 '밀크'에서 국내 소비자 특성에 따라 장르별로 다양한 음악을 추천하며 총 220개의 장르별 스테이션, 국내 최대 규모인 360만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매거진 서비스 '페이퍼가든(Papergarden)'을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갤럭시 노트4'를 통해 10월 중 선보여 인기 잡지 27종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 노트 엣지', '삼성 기어S', '삼성 기어VR'과 '삼성 기어 서클'도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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