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상선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총 1천170억원의 외자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상선은 마켓빈티지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와 지난 6월 이미 합의한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전환우선주 619만4천주(주당 9천690원)를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1차로 전환우선주 681만주(주당 8천370원)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외자유치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청약일 전 3~5 거래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에 할인율 10%를 적용했다. 비상장주식으로 발행되며 보통주로의 전환은 발행일로부터 1년 이후 가능하다.

신주 발행 존속기간은 5년, 주금 납입일은 이달 25일이며, 주권교부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존에 진행중인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로 조속히 흑자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외자유치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천억원의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이후 총 2조7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해 80% 이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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