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가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인 데다 과매도에 따른 되사기가 일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7bp 낮아진 연 2.294%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 작년 10월 말 이래 최고치를 보였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7bp 내린 3.382%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 주초에 작년 9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6bp 밀린 1.136%를 나타냈다. 전날 수익률은 작년 8월 초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채수익률이 거래 범위 상단에 근접함에 따라 숏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42% 돌파에 실패한 것도 국채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00일 이동평균선인 2.23%에 근접할 경우 매수세가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10영업일 동안 상승하거나 보합권을 나타내 1980년 중반 이래 최장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그러나 채권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안전한 자산을 원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기존 주택판매가 소폭 감소한 것도 국채가격에 소폭이나마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0.9% 감소한 연율 459만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3% 증가한 463만채로 예측했다.

2월 기존 주택판매는 일년전 대비 8.8% 증가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기존 주택판매가 감소했으나 지난 2개월 동안 판매가 5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국채가격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올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국채수익률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올 연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번째 금리인상은 2014년 말이 아닌 내년 3.4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2014년 말까지 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에 회의적인 투자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5.57포인트(0.35%) 하락한 13,124.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19%) 내린 1,402.89를 나타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7포인트(0.04%) 오른 3,075.32에 마감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