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미 감독 당국은 은행의 자기거래를 제한하는 이른바 '볼커룰'에 대한 불만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대니얼 타룰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21일(미국 시간) 지적했다.

타룰로 이사는 22일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발표한 준비 서면에서 볼커룰이 국채 시장 유동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은행에 어떤 여파가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당국이 발효 시한인 7월 21일을 앞두고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자 새로운 규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볼커룰이 7월 말에 시행되기 어렵다고 봤지만 2010년에 제정된 금융개혁법인 도드-프랭크법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니시무라 기요히코(西村淸彦)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이달 초 "볼커룰이 은행의 자기거래를 제한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중요한 시장 형성 활동과 시장 유동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볼커룰 시행을 추진하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이러한 우려를 부인하면서 "볼커룰이 우려를 제기한 국가의 유동성이나 신용에 의미 있는 위험을 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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