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재벌 제조업 비중, 2000년대 들어 절반 육박"
KDI "재벌 제조업 비중, 2000년대 들어 절반 육박"
  • 엄재현 기자
  • 승인 2014.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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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나라의 제조업에서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후반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KDI가 29일 발간한 '기업집단의 경제적 비중과 시장지배력' 보고서에따르면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정된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계열 기업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산업은 전체의 23.7%로 나타났다.

기업집단 계열 기업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산업이 전체 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5%에 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1천131개 업종 중 기업집단이 참여하는 산업은 626개로 전체 산업의 55.3%에 달했다.

KDI에 따르면 기업집단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10년 기준으로 29.1%, 종사자 수 비율은 8.0%였다. 이중 제조업 부문에서의 30대 기업집단의 경제적 비중은 1990년대 중반에는 40% 선에 머물렀지만, 2009년부터 급격히 증가해 45%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DI는 "최근 우리 경제의 성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소수 선도산업분야에서 극소수의 초대형 기업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KDI는 "기업집단은 규모가 큰 산업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는 중이며, 해당 산업에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경제 전체에서의 비중을 고려한다면 이들이 진출한 산업 수가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제조업 부문 30대 기업집단의 비중 추이(자료: KDI)>


jheo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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