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 진입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고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1,130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유로-달러 환율 방향을 주목할 전망이다.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오전 11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위험선호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달러 매수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유로 약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전일대비 18bp 오른 5.38%를 나타내 1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도 11bp 상승한 5.00%에 거래됐다. 유로-달러화는 1.32달러대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3일 KT&G의 배당금 지급을 하루 앞두고 달러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 달러화 상승을 이끌지는 못하더라도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5.57포인트(0.35%) 하락한 13,124.62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은 1,13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50원)보다 0.1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32.00원, 고점은 1,133.5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1,130원선 부근은 레인지 상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유입되면 매수세가 약해지며 상승폭이 제한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30원선 진입을 테스트하며 하단을 떠받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달러화 1,120.00~1,130.00원의 좁은 레인지 상단에서 고점 매도가 유입될 수 있어 상승폭은 주춤할 수 있다. 중국 지표에 대한 확인과 유로-달러 방향에 시장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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