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지난 2월 미 주택지표가 실망스런 모습을 나타낸 데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점증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6/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bp 떨어진 연 2.233%를 나타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31/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5bp 내린 3.311%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4bp 밀린 1.087%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2.29%였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41%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채가격이 이날 상승했으나 2013년 후반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세력들이 많아진 상황이어서 국채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택지표 약화와 함께 중동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 역시 국채에 대한 안전자산 매입세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주 나온 주택관련 지표들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확신보다는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회의감을 확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당분간 2.1-2.4%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면서 수익률이 2.1% 수준으로 하락할 경우 국채를 매입하고 2.4% 근처로 상승하면 국채를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 줄어든 연율 31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이날 일본은 북한이 4월 중순 발사할 예정인 로켓이 일본 인근 공해로 향할 경우 요격을 위해 동중국해와 동해에 3척의 이지스함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로켓이나 그 파편이 일본 영토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는 또 오키나와, 이시가키, 미야코 섬과 도쿄의 방위성 본부 및 다른 곳에 있는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990억달러 어치의 국채입찰 결과가 향후 국채가격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4.59포인트(0.27%) 상승한 13,08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31%) 오른 1,397.1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0포인트(0.15%) 뛴 3,067.92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1%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0.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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