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한 데다 이란의 이달 원유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부각돼 상승했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2달러(1.4%) 오른 106.87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0.2% 떨어졌다.

이날 일부 언론들은 이달 이란의 원유 수출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30만배럴 감소한 190만배럴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스위스의 페트로로지스틱스가 전망했다.

달러화는 지난 2월 미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내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 줄어든 연율 31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이달 들어 하루 30만배럴 감소한 것 같다는 보도로 유가가 상승했다면서 여기에 달러화가 유로화에 하락한 것 역시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실질적으로 감소해 수급 불안정이 나타난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를 메우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이란 문제가 추가적인 유가 상승을 견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들은 페트로로지스틱스를 인용, 이달 이란의 원유 수출이 하루 30만배럴 줄어든 190만배럴로 감소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발 헤드라인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은 프로그램 매수세도 일조한 듯하다면서 이에 따라 시장이 지나면서 유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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