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3일(미국 동부시간) 에너지주가 강세를 나타내 동반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4.59포인트(0.27%) 상승한 13,080.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33포인트(0.31%) 오른 1,397.11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0포인트(0.15%) 뛴 3,067.92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오르면서 주간 낙폭을 완전히 줄이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1.1%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0.5% 밀렸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조세로 출발한 지수는 유가가 오르자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엑손모빌, 셰브론 등이 1.0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4달러(1.6%) 오른 106.99달러에 마쳤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의 코델코의 순익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에너지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오전에 애플 주가가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미국 3위 거래소인 BATS 글로벌 마켓츠가 60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던 애플 가격을 최저 542.80달러로 주문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나스닥은 BATS에서 내놓은 주문을 취소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BATS의 상장 첫 날이었는데 BATS에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 업체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BATS는 이후 자사주 거래를 중단시킨 뒤 기업공개(IPO)를 철회했다.

미국의 2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6% 줄어든 연율 31만3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주택담보증권(MBS) 조사와 관련해 웰스파고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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