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멀 데이터社 인수…SSD 시장 공략 박차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서버용 SSD 캐싱(Cachin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프록시멀 데이터사(社)를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캐싱 소프트웨어는 컴퓨팅 시스템에서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SSD에 저장해 저장장치의 속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할 차세대 기억장치로,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수한 프록시멀 데이터는 가상의 작업환경을 만들어 서버 효율을 높이는 '가상화 서버'에서 SSD를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SSD와 같은 저장장치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이 프록시멀 데이터가 보유한 캐싱 솔루션 관련 기술의 핵심이다.

서버용 SSD 역량 강화를 위해 프록시멀 데이터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최근 3세대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를 기반으로 SSD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15년에는 V낸드를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미국의 PC용 SSD 캐싱 소프트웨어 업체인 '엔벨로(Nvelo)'를 인수하기도 했다.

밥 브래넌 삼성전자 DS(부품)부문 미주연구소 전무는 "프록시멀 데이터의 핵심기술 확보로 데이터센터와 서버향 SSD 비즈니스를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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