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중국 증권 감독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중국증권보는 26일 야오강(姚剛)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부위원장을 인용해 당국이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 외국인 적격 투자자(RQFII) 투자 한도를 늘리려 한다고 보도했다.

야오 부위원장은 주식 펀드와 연기금, 보험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고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QFII 한도 300억달러 중 80% 이상이 소진됐으며 RQFII 한도 200억 위안은 모두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QIFF는 일정요건을 갖춘 외국기관투자자가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이며 RQFII는 역외 위안화로 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제도다.

증권보는 이러한 발언이 지난해 투자금 유출을 목격한 중국 정부가 기존 입장을 바꿔 투자 유치에 나섰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올해 들어 QFII 기관 23개에 총 투자 한도 29억1천만달러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배정액인 19억2천만달러에서 매우 증가한 것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총 배정액은 24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장 역시 증권보에서 QFII 쿼터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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