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 스페인 전이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페인 증시가 집권 국민당(PP)의 의회 과반석 확보 실패 소식과 유로존 위기가 스페인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하는 모습이다.

26일(마드리드시간) 오전 9시26분 현재 IBEX-35지수는 전날보다 1.52% 하락한 8,155.9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국민당은 스페인 최대 자치주인 남부 안달루시아주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의석 과반 확보에는 55석이 부족해 실패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야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그간 긴축 조치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스페인이 유로존 재정 위기의 정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스페인이 공공재정 문제로 유로존 재정 위기가 재점화될 수 있다고 경고해 이러한 우려를 더욱 키웠다.

몬티 총리는 "스페인이 노동시장은 대폭 개혁했으나 공공재정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가 이탈리아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주 29일 스페인 노동조합은 30일 올해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며, 30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스페인에 긴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