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아시아증시는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국가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중국, 홍콩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대만과 싱가포르증시는 하락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재료 부재 속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6.77P(0.07%) 상승한 10,018.24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는 0.71P(0.08%) 내린 851.8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말했다.

다치바나 증권의 히라노 게니치 운영담당자는 "미국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3,000선에서 더 올라가지 못함에 따라 닛케이225지수도 상승세를 연장하기에 벅찼다"고 말했다.

도요 증권의 오츠카 료타 스트래티지스트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소식들이 별로 없어서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광산업종과 비철금속업종, 도매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업종과 전기가스업종, 항공운송업종은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와 대형주에 대한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8.99P(1.35%) 하락한 7,967.62로 끝났다.

유리 세라믹 업종이 3.61% 내렸고 금융주도 2.18% 하락했다.

전자제품주는 1.03% 하락했고 TSMC는 거래량이 급증하며 2.11% 내렸다.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로 철강주와 화학관련 주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행정원은 공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제조업 원가부담을 크게 높이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 상하이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6P(0.05%) 오른 2,350.60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고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은 적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539억위안으로 약 2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혼재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1분기 중국 경제 성장과 기업 실적이 부진해 투자자들이 실망할 것이나, 동시에 친 성장정책이 나와 시장의 하방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 홍콩증시는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여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0.06P 오른 20,668.86를 기록했고, 항셍H지수는 65.55P(0.62%) 하락한 10,591.52로 장을 마쳤다.

중국 지방정부의 금융부채에 대한 우려로 은행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렁춘잉 신임 홍콩 행정장관이 이전 정권의 부동산정책을 이어받을 것이란 예상에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는 15.58P(0.52%) 하락한 2974.50으로 마감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