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성장동력 분야와 초기사업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산업기술사업화 펀드'를 출시한다.

산업부는 11일 산업기술사업화 펀드 운용계획을 공고하고 설명회와 제안서 접수를 거쳐 다음 달 중 운용사를 선정해 내년 3월 펀드 결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정부가 62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730억원 이상을 유치해 민관합동 총 1천350억원 이상(신성장동력펀드 1천50억, 기술사업화펀드 300억원 이상)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성장동력펀드는 업종구분 없이 신성장동력 전분야로 투자 대상을 넓힐 계획인 가운데 총 펀드 결성액의 30%는 입는 스마트 기기 등 산업엔진 분야와 시스템 반도체 등 두뇌업종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술사업화펀드는 '정부 R&D 성과물'과 '공공연구소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초기 기술 중소기업이 주된 투자대상으로, 정부 R&D 성공 5년 내 중소기업과 기술 출자회사에 70% 이상을 투자한다.

기술사업화펀드는 또 민간 운영사가 지원목적에 맞는 기업군을 발굴해 제안하면 심사를 통해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매칭 투자 시 100% 신주에 투자하되 보통주 비율을 20% 이상으로 의무화해 투자받은 기업의 상환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이번 펀드 조성은 자금난을 겪는 신산업분야 기업과 기술집약형 기업들의 사업화에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