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QE3)를 시행할 것이라고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이 진단했다.

가트먼은 26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Fed의 3차 양적 완화 시행 가능성을 높게 보는 투자자들이 거의 없었으나 버냉키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 이후 Fed의 완화책 시행 가능성이 다시 생겨났다"고 말했다.

그는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영향을 받아 지난주에 매도한 금을 다시 매수했다"며 "Fed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금 가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에 배포된 사전 연설문에서 "(미국의) 장기 고실업률은 구조적 요인에서 발생했다기보다 오히려 경기주기적 요인에서 유발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Fed의 초저금리가 실업률을 낮추는 데 계속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추가로 크게 개선되려면 더 빠른 생산 확대와 소비자ㆍ기업들의 수요가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에는 (Fed의) 계속된 경기조절적 정책이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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