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동결 기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은 한국은행이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동결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완화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의 둔화와 유가 하락, 낮은 인플레이션,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와 엔화 약세 등 비우호적인 경제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그럼에도 몇 달 전과 비교했을 때 추가 금리 인하로 가는 장벽은 조금 더 높아졌다"며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에 따라 가계부채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는 향후 몇 달간 한은이 금리를 인하를 논의할 때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로 동결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동결은 예상했던 바"라며 "통화정책방향문에 따르면 한은의 경제 전망은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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