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가는 낮은 물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올랐지만, 유로화에 대해선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4천444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6.9보다 상승한 89.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8.0을 상회한 것이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세부 항목 중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9%에서 2.6%로 하락했다. 또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져 소비자태도지수 조사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 역시 유가 급락으로 1.3% 하락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음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05포인트(0.10%) 하락한 17,634.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49포인트(0.02%) 오른 2,039.82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0포인트(0.18%) 높아진 4,688.5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소폭 올랐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 0.2%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견조한 경제 전망에도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최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데 따라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평가됐다.

다우지수는 전날 기준으로 7일 동안 6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올해 들어 25차례나 최고치로 마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제프 크라베츠 투자 매니저는 "최근 경제지표는 대부분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가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연휴 쇼핑시즌에 소비지출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4천444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지난 10월 수입물가는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으로 1.3% 낮아져 마켓워치 예상치 1.4% 하락에 거의 부합했다.

11월 소비자태도지수는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6.9보다 상승한 89.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8.0을 웃도는 것이다.

9월 기업재고는 0.3% 증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이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낮은 물가상승률만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정책을 정당화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낮은 물가상승률은 정책 금리가 정상 수준보다 다소 낮은 수준을 정당화하지 제로금리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석유개발업체인 핼리버튼이 경쟁업체인 베이커휴즈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WSJ의 전날 보도에 베이커휴즈의 주가는 1.9% 올랐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소매판매와 소비자태도지수 호조에도 낮은 물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14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6/32포인트 높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2.2bp 낮아진 연 2.320%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5/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2.4bp 떨어진 3.051%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밀린 1.607%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한 데다 11월 소비자태도지수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수입물가 하락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국채가격이 개장 초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인플레 압력이 강화되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금리인상을 단행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4천444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6.9보다 상승한 89.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8.0을 상회한 것이다.

미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4%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태도지수 세부 항목 중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9%에서 2.6%로 하락했다. 또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져 소비자태도지수 조사를 시작한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낮은 인플레율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정당화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의 인플레 전망은 다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반면 Fed의 예상은 안정적 유지였다"면서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 내의 낮은 기대 인플레율은 시장이 옳았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10년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은 낮은 인플레 기대로 전날보다 1.6bp 떨어진 0.743%를 나타냈다.

한편,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 위험이 거의 없다는 분석으로 5년과 30년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이날 오전 한때 141bp로 좁아져 2009년 이후 최저를 경신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크레디트시장의 유동성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상존해 있다면서 특히 캐쉬크레디트마켓의 낮은 유동성은 지난 10월15일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873%까지 추락하는 상황을 다시 연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일본의 정치적 불안정 지속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엔화에 상승했다.

달러화는 반면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부각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조기 추가 양적완화(QE) 가능성 약화로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6.2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5.78엔보다 0.50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52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78달러보다 0.0048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5.66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4.46엔보다 1.20엔이나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 전망이 지속돼 유로화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약화된 가운데 미국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여 엔화가 뉴욕시장에서 유로화와 달러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화는 소매판매 호조로 한때 116.82엔까지 올라 2007년 10월1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늘어난 4천444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6.9보다 상승한 89.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8.0을 상회한 것이다.

이후 주말을 앞둔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돼 달러화는 유로화에 하락폭을 확대했고, 엔화에는 오름폭을 급격히 축소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의 세부 항목 중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져 조사를 시작한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 시장관계자는 "미국발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주말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유로화와 엔화 숏포지션을 일부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존이 경기 침체를 모면한 상황이어서 ECB의 긴급 부양책 가능성이 약화됐다"면서 "따라서 유로화는 1.23달러대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계속 반등 시도에 나설 것 같다"고 부연했다.

유로존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2%를 나타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를 상회했다. 독일의 성장률은 0.1%를 보여 기술적 침체를 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매판매는 Fed가 2015년 중반께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그러나 기대 인플레 약화는 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되면 달러화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이유가 없다면서 기대 인플레가 계속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경제지표가 취약할 경우 달러 롱포지션 물량이 급격히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목)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앞서 19일에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1달러(2.2%) 높아진 75.82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개장 초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이 OPEC의 감산 여론 확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는 데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존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분위기가 부각돼 유로화에 유로당 1.25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유로존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이 0.2%를 나타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를 상회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세부 항목 중 12개월 동안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2.9%에서 2.6%로 하락했다. 또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져 소비자태도지수 조사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수입물가 역시 유가 급락으로 1.3%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박 약화로 Fed가 금리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세계적으로 감산이 단행되지 않는다면 2015년 상반기까지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지난 6월의 최고치보다 30%가량 추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음에도 북미지역의 산유량 증가와 전세계 수요 둔화로 유가 하락압력이 지속됐다.

IEA는 2014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내년 초반 수요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공급과잉 역시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지난 10월 OPEC 산유국들의 산유량은 하루 15만배럴 감소했다. 리비아 등의 감산으로 10월 산유량이 줄어들었으나 회원국들의 10월 총 산유량은 3천60만배럴을 보여 OPEC의 하루 산유량 제한 규모인 3천만배럴을 상회했다.

하루 산유 제한 규모를 웃도는 생산이 6개월 연속 지속된 것이 공급과잉 현상을 부추긴 요인 중 하나라고 IEA는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1.92달러(2.5%) 높아진 79.41달러에 끝났다.

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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