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감소함에 따라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계속 인하해 나갈 것이라고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발전연구센터(DRC)의 바슈송(巴曙松) 부소장이 22일 전망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인민은행을 포함한 중국 금융권은 지난 11월에만 279억위안(미화 44억달러)을 순매도했다. 10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16개월만에 감소세를 보인 바 있어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그동안 증가한 외환으로 유발된 유동성 과잉을 지준율 인상을 통해 상쇄해왔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의 감소는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해 은행들이 대출을 늘릴 여지로 삼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바 부소장은 외환보유액 감소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바 부소장은 중국이 '금리 자유화'로 나아가는 데는 아직 많은 장애가 있다며 적절한 벤치마크 금리가 부족한 데다 중국 은행들의 위험 측정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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