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로열뱅크오브스코트랜드(RBS)의 필립 햄튼 회장은 유럽 소규모 국가가 탈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햄튼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영국의 스카이뉴스를 통해 "유럽 국가가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겠지만, 정치적인 이유로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 어떤 국가라도 유로존을 탈퇴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은행권의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지만, 그리스와 같은 소규모 국가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불식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ECB는 전일 3년만기 유동성 공급조작에 4천891억9천만유로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시장 예상치인 3천억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ECB는 523개 은행에 3년간 평균 기준금리 수준으로 4천891억9천만유로를 이날부터 대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럽계 은행들이 ECB의 초저금리 자금을 빌려 유로존 채무 위험국의 국채를 매입해 새로운 위험을 떠안을 것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유럽 해법에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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