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공격적이기보다는 관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예상에 힘이 실려 달러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7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83.18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82.82엔보다 0.36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31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359달러보다 0.0046달러 낮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10.75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0.65엔보다 0.10엔 상승했다.

민간조사그룹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71.6에서 7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70.0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면서 "따라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상 4월에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4차례 중 23차례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보스턴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더 빠르기 늘지 않고 실업률이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통화정책이 더 부양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가진 세 번째 강연에서 두 번째 대공황이 올 것이라는 위협이 "매우 실제적"이었지만 최근 금융 위기와 불경기에 대한 Fed의 "강력한 정책 대응이 더 나쁜 결과를 막았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특히 Fed가 개입해 AIG의 파산을 막은 것이 세계 금융 체계에 더 큰 충격을 막았다고 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일 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이전과 같이 열 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뉴욕증시 강세가 소비자들이 현재 상황에 대해 낙관하게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미래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덜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유로존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공격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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