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700달러에 근접한데 따른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소폭 하락했다.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70센트 낮아진 1,684.9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개장 초 금가격이 1,696.90달러까지 상승하며 1,700달러에 근접했다면서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했고 뉴욕증시가 보합권 횡보를 지속함에 따라 이익실현 매물이 나와 금가격이 소폭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날 금가격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1.4%나 올랐었다.

이들은 Fed가 추가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금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이는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비록 경제가 추가 악화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버냉키 의장의 유동성 추가 공급 가능성 발언은 금을 매력적 투자대상으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전날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6t 늘어난 1,288.73t을 기록했다.

앵글로골드아산티의 마크 커티파니 최고경영자(CEO)는 금가격이 2,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금가격은 1,700-1,800달러 범위에서 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계 은행 맥쿼리는 지난주의 금가격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면서 올해 금가격이 2,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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