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미국 동부시간) 전날 급등하고 나서 조정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3.90포인트(0.33%) 하락한 13,19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99포인트(0.28%) 내린 1,412.52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포인트(0.07%) 밀린 3,120.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 부양책의 여지를 남긴 데 환호하며 1% 넘게 오른 뒤 이날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꼈다.

전날 S&P 500지수는 약 4년래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고무적이지 않아 조정 심리에 힘을 실었다.

민간조사그룹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수정치인 71.6에서 7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70.0보다는 높은 것이다.

미국의 지난 1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8% 하락해 5개월 연속 밀렸다.

지수는 하락했으나 투자자들이 분기 말을 맞아 대형주 매집에 나서면서 대형주 주가는 올랐다.

S&P 500 상장주 가운데 약 80%, 특히 고급 소매판매주, 기술주는 주가가 6개월 이평선을 웃돌았다.

애플은 씽크에쿼티가 이 업체 주가를 600달러에서 700달러로 상향한 데 힘입어 장중 616.28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조지워싱턴대학 강연에서 Fed가 개입해 AIG의 파산을 막은 것이 세계 금융 체계에 더 큰 충격을 막았다면서 최후의 보루로서 Fed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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