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악화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2.30P(2.65%) 떨어진 2,284.8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며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종가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계속해서 낙폭을 넓혀갔다.

1분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2,300을 뚫고 내려갔다.

차익 실현에 금속주와 석탄주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업 실적 부진 역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체들의 지난 1~2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6천60억위안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첫 감소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이 34.3% 급증한 데서 크게 악화한 결과다.

중국 최대 구리업체인 장시구리는 지난해 하반기 순이익이 22억7천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2개월간의 랠리 후 앞으로 좋은 소식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일부 기관투자자가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의 청명절 휴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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