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8일(미국 동부시간) 내구재 수주가 부진한 탓에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1.52포인트(0.54%) 하락한 13,126.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98포인트(0.49%) 내린 1,405.5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39포인트(0.49%) 밀린 3,104.96에 마감했다.

미국의 2월 내구재수주가 예상에 못 미치자 1분기 경제 성장이 미진할 것으로 풀이돼 그동안 형성됐던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퇴색했다.

2월 내구재수주는 2.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0%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날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92달러(1.8%)나 밀린 105.41달러에 마쳤다.

또 분기 말을 맞아 수익률 관리를 위해 주식을 매집하던 주 초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둔해져 것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유로존 구제기금 확충에 대한 외부의 압력이 이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유로존에 구제금융 기금 규모를 1조 유로로 늘리라고 촉구했다.

장관들이 이번 회의에서 구제기금을 7천억유로로 증액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장 막판에 나온 보도를 보면 재무장관들이 구제기금을 확충하더라도 실제 가용 재원은 7천억유로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주가는 한때 621.45달러까지 올라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횡보세로 장을 마쳤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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