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전망치 160억달러에서 20억달러 낮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노무라증권은 29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160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20억달러 낮췄다.

노무라의 권영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는 경상수지가 강하게 반등하겠지만, 2월 경상수지가 기대에 못 미쳤고 단기 전망도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6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노무라의 전망치 20억달러 흑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권 애널리스트는 2월 경상수지는 9억7천만달러 적자였던 1월의 성적을 만회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 약세와 원유가격 상승, 3~4월에 몰려 있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 등을 이유로 꼽았다.

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경상수지가 적자로 나타나면 40억달러의 적자를 보인 2008년 3분기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수출 합계는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지만, 3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내수가 여전히 취약하겠지만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경상수지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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