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기업 실적으로 인해 하락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2P(1.43%) 떨어진 2,252.1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월 16일 이후 2개월 반 만에 가장 낮은 종가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질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부진한 기업 실적 역시 지수 하락 요인이었다.

중국 최대 콘크리트 기계 제조업체인 산이 중공업과 중국 최대 금 광산업체인 쯔진광업은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2% 넘게 밀렸다.

산이 중공업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86억5천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쯔진광업은 작년 연간 순익이 18% 증가한 57억1천만위안이라고 발표했다.

반면에 부동산주는 경기 둔화로 인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억제책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전에는 지수가 60일 이평선이자 심리적 지지선 위에 머물 것으로 기대했지만, 어제 지수 급락으로 이러한 기대가 꺾였으며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증시는 오는 2~4일 청명절을 맞아 휴장한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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