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달러-엔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발언을 앞두고 3주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2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장중 81.89엔까지 밀려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밤 10시42분(한국시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80엔 하락한 82.11엔까지 거래됐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버냉키 의장의 대학 강연을 앞두고 안전선호심리가 확대돼 달러화가 계속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버냉키의 대학 강연은 시장에 큰 반응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지만, 지난 26일 전미 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콘퍼런스 연설문을 통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암시한 이후로는 그의 발언이 매우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뉴욕 소재 유럽 대형 은행권의 한 딜러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26일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놓고 새로운 경계심리를 드러낸 만큼 의장이 앞으로 무엇을 내다볼지가 중요하다"면서 "오늘 나온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좋은 결과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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