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낸 데다 뉴욕유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떨어졌다.

2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5.70달러(0.3%) 낮아진 1,652.2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3월22일 이래 최저치이다.

6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0.3% 밀린 1,654.90달러에 끝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1,700달러 돌파 시도가 무산된 뒤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여기에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나타내 금가격이 유럽시장에서의 횡보세를 접고 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요 금 ETF로부터의 중대한 자금 이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단기 머니 매니저들의 이익실현 매물이 금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전날 기준으로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는 1,286.62t을 기록해 이전일과 같았다.

이들은 금가격이 증시와 여타 비철금속 등의 움직임과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특히 유가 하락을 금가격 하락에 적극 반영됐다고 풀이했다.

유로화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전망으로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미 경제지표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작년 4.4분기 미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와 같은 3.0%를 보였다. 이는 월가 예측치인 3.2%를 밑돈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명 감소한 35만9천명을 나타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35만명을 웃돌았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