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30일 "금융감독원장을 빈틈없이 보좌해 신뢰받는 금감원이 되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지금의 금감원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금감원장을 비롯해 금감원 식구들의 살림살이를 현명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서 수석부원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재무부 시절 관세국과 이재국,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쳤다. 금융감독위원회에서는 제2금융권팀과 비은행감독과, 기획행정실, 조사기획과, 은행감독과 등에 몸담았다.

사무관과 과장 시절 대다수 금융업권을 거친 그는 금융위에서 기획조정관을 지내며 우리나라 금융에 관련된 41개 법을 섭렵했다.

지난 2013년 5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탁 인사로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하면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성실하고 꼼꼼한 공무원으로 평가받았다. 재임 기간은 6개월에 불과했지만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가는 그의 행보를 아쉬워하는 금융투자인도 많았다.

그런 그가 금융위 증선위 상임위원을 거쳐 넉 달 만에 다시 금감원에서 새 둥지를 틀자 금융권 안팎에서 기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 수석부원장은 그간 정책업무를 추진하며 쌓인 꼼꼼함을 장점으로 금감원의 조직관리를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그는 "맡은 자리에서 온 힘을 다하는 게 공무원의 역할"이라며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오해 없는 일처리로 조직에 도움이 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석부원장 자리가 그러하듯 진 원장이 성공한 금감원장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궂은 일을 도맡을 것"이라며 "빈틈없는 살림살이를 하다 보면 금감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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