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가 월말 외국인이 종가관리를 통해 수익률을 올리는 `윈도드레싱' 순간을 포착한 용돈 벌이 방법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장중 코멘트를 통해 "월말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용돈 벌이 기회를 제공해줄 때가 있는데, 오늘은 금요일이니까 그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오후 2시 58분쯤 외가격 콜옵션 또는 선물을 매수한 후 59분 이후에 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스크 감내 정도에 따라 한 계약당 약 1만~1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원리는 외국인의 윈도드레싱 자금 유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3월 결산으로 장마감 동시호가 때 외국인 비차익 순매수가 1천억원 이상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후 2시 58분부터 3시 사이에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이 자금은 베이시스 악화 요인이 되고, 국가기관의 매도차익거래(현물 매도 + 선물 매수)를 유도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꽤 짭짤했다"며 "보통 차익거래기회는 그 로직이 시장에 노출되는 순간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트레이드로 수익을 낼 기회는 이 로직을 시장에 공개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이 방법에 따른 매매 손실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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