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추가적인 금융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며 3차 구제금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탈리아 경제지 '일 솔레 24 오레'와의 인터뷰에서 "3차 조정 프로그램을 택할 필요가 없게끔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파데모스는 추가 지원을 막는 길은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모든 조치가 완전히 이행되더라도 그리스가 시장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며, "2005년의 시장 환경과 기대치를 예견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파파데모스는 따라서 "일부 형태의 금융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파데모스 총리는 그리스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경제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고실업률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잃어버린 경쟁력의 50%는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리스가 유로화를 버린다면 처참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으며 드라크마화로 돌아가는 것은 인플레이션 상승, 환율 불안, 은행 예금의 실질 가치 하락 등의 결과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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