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인들의 소비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득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저축률 하락이 소비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미 상무부는 2월 개인 소비지출이 0.8% 증가해 작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개인소득은 0.2% 늘어난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지출 전망치를 0.6%로, 개인소득 예상치를 0.4%로 각각 제시했다.

지난 1월 소비지출과 소득 수정치는 0.4%와 0.2% 상승했다.

2월 에너지 비용은 3.6% 증가해 약 일 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일 년 전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목표치인 2%를 상회한 것이다.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작년 8월 이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일년전 대비 1.9% 높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2월 개인저축률은 전월의 4.3%에서 3.7%로 급감해 2009년 8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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