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스페인 정부는 178억유로 규모의 신규 긴축안을 담은 예산안을 발표했다.

소라야 사엔즈 데 산타마리아 부총리는 30일 "우리는 재정 전망과 관련해 절박한 상황에 있다"면서 "우리는 상황을 돌리고 성장과 고용 창출의 토대를 닦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산 긴축은 스페인이 올해 수백억유로의 예산을 절감해 부채 비율을 국내총생산(GDP)의 5.3%로 낮추는 데 핵심적인 절차다.

전날 스페인 노동계는 정부의 예산삭감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해 공공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스페인 양대 노조는 정부에 긴축 규모를 축소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노조와 협상할 의지는 있지만 개혁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안 발표는 지난해 12월 보수당이 집권하고 나서 짜여 예년보다 발표가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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