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30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제기금 증액에 합의한 데다 미국의 3월 소비자태도지수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 오른 263.32에 마감됐다.

이번 주 지수는 0.9% 하락했다. 이달에도 0.4% 낮아졌다. 반면 올 1·4분기에는 7.7% 올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46% 높은 5,768.45를,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1.04% 올라선 6,946.83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1.26% 높아진 3,423.81에 마쳤다.

스페인 IBEX 35지수는 1.23% 올랐고 이탈리아 증시 역시 0.45% 높아졌다.

독일 DAX 지수는 올 1·4분기에 17.8% 급등해 1·4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래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프랑스 증시는 1·4분기에 8.4% 높아졌고 FTSE 100 지수는 3.5% 상승했다.

이날 스페인은 올해 정부부처 예산을 17% 줄이는 등 270억유로(40조7천억원)를 절감하는 내용의 긴축예산안을 마련했다.

정부부처 예산을 16.9% 감축해 170억유로를 절감하고 대기업 법인세도 인상된다. 그러나 정부 측은 법인세 인상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또 공무원 임금은 동결하되 연금혜택은 줄이지 않기로 했으며 부가가치세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스페인 정부는 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달했던 재정적자 규모를 올해에는 5.3%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럽 구제기금의 가용한도를 7천억유로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방화벽 규모는 한시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합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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