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CJ오쇼핑이 글로벌 보험사 시그나그룹과 손을 잡았다.

CJ오쇼핑은 19일 시그나그룹과 해외 보험판매사업과 관련한 업무제휴(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시그나그룹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30여개국 8천500만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보험사다.

CJ오쇼핑은 해외 합자법인을 통해 시그나의 보험상품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글로벌 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가 국내에서 축적된 보험판매 고객관리와 콜센터 구축, IT시스템 개발 등을 합자법인에 제공한다.

CJ오쇼핑과 시그나는 우선 중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대학에서 발표한 '중국 보험업 발전보고서 2013'에 따르면 중국 1인당 평균 보험료와 국내총생산 대비 보험료 비중이 각각 세계 61위와 46위를 나타내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TV홈쇼핑 보험판매 사업이 초기단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CJ오쇼핑은 해외 합자법인을 통한 보험사업으로 2018년에 약 1천억원대의 연간 해외 취급고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윤구 CJ오쇼핑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현재 CJ오쇼핑이 진출해 있는 국가 중 먼저 중국 진출을 타진한 뒤 향후 인도, 태국, 터키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CJ오쇼핑은 기존 TV홈쇼핑 이외에도 보험사업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사업을 다각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국가별 특성에 맞는 보험 전용상품 개발을 위해 국내외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한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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