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ㆍ이서현 사장도 참석

이재용 "어려운 한 해 불구 승진…능력있는 분들" 격려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한재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계열사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이날 만찬은 지난 15일부터 용인 인력개발원(창조관) 등지에서 합숙교육을 받은 신임 임원들의 마지막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신임 임원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며, 주요 계열사 사장과 그룹 임원들도 참석해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오후 5시45분께 로비를 통해 행사장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로 들어갔다.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5층 집무실에서 곧바로 행사장으로 들어갔고,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보다 5분 앞서 행사장에 입장했다.

검은색 롱코트에 부츠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이서현 사장 역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만찬 격려사에서 "작년 한 해 여러가지로 어려운 한 해였다"면서 "그럼에도 좋은 실적을 내 임원으로 승진한 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분들이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공식 만찬주는 당초 알려진대로 프랑스 와인이 아니라 복분자주(酒)가 준비됐다. 과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만찬을 주재할 때는 고급 와인이 공식 만찬주로 준비됐었다.

이날 신임 임원 만찬 행사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실상 올해 첫 그룹 행사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예년보다 훨씬 많은 약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삼성 관계자는 이부진, 이서현 사장의 참석과 관련해 "각 계열사 사장과 경영담당 임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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