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영입한 이진규 서울대 교수 (※LG화학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LG화학이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서울대학교 이진규 교수를 영입하며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미래 준비를 위한 중점 연구분야인 무기 나노소재 분야의 전문가 이진규 교수를 수석연구위원(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교수는 2월부터 LG화학 중앙연구소에서 전무급에 해당하는 수석연구위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무기 나노소재 기반기술 연구책임자로서 신개념 전지소재와 유·무기 하이브리드 복합체 등 무기 소재 분야의 신규 과제 발굴과 더불어 다양한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자문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슈록 교수의 지도아래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MIT 학제간 융합연구그룹에서 포스트닥터 과정을 거쳤다.

이후 1998년부터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무기 나노소재 합성 기술과 나노 입자 표면 개질 및 분산 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다.

2013년 안식년 기간 동안 대전에 있는 LG화학 중앙연구소(당시 CRD연구소)에서 몸담은 것이 인연이 돼 서울대 종신교수직을 떠나 기업 연구책임자의 길을 선택했다.

김민환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 전무는 "이 교수의 영입으로 LG화학이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무기소재 분야에 대한 R&D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R&D를 최우선시하는 LG화학만의 조직문화 속에서 학계 최고의 지성이 실력을 펼쳐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은 미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중앙연구소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신사업 개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기존 'CRD(Corporate R&D)연구소'의 명칭을 '중앙연구소'로 변경하고 인적, 물적 자원 투입도 늘린다.

중앙연구소는 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LG화학의 3개 사업부문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LG화학의 핵심 연구소다.

LG화학은 중앙연구소에 대한 연구비와 연구인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연구인력 중 40% 이상을 박사급 이상으로 구성해 미래 준비를 위한 R&D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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