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대형마트가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 살리기에 직접 나섰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21일 인천광역시, 인천상인연합회와 '사회공헌사업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가 공동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상생협약을 맺은 것은 처음으로 상생기금과 경영기법 등의 노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천광역시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우선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인 기존 사업의 명맥을 잇는 것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09년부터 전통시장 우수상품 전시회를 격년으로, 2013년부터는 인천상인 한마음 전진대회를 지원했지만, 재정난으로 중단 위기에 놓였다.

지역 주민과 중소상인들에게 호응을 받았던 사업인 만큼 대형마트 3사는 상생기금 1억원을 함께 모아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또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장소 제공 등 행정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영 노하우 전수 등 다양한 사업과 지원책을 지속 발굴하기로 인천광역시와 대형마트 3사는 협의했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개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해온 방식에서 더 나아가 3사가 공동으로 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더 큰 효과를 창출할 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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