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 기업의 경기 전망이 예상보다 악화했음에도 일본은행(BOJ)이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경제연구소(JRI)가 진단했다.

마스무라 히데키 JRI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1~3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마이너스(-) 4'로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동일한 결과"라며 "BOJ가 당분간 완화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철강산업이 타격을 받았으나 일본의 자동차생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경제가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단칸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악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부가 완화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OJ가 발표한 1분기 단칸지수는 -4를 기록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보다 낮았으나,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는 변함없었다.

단칸 지수가 '1' 밑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 수가 낙관하는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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