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는 한앤컴퍼니에 3천500억원을 투자한다.

국민연금은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CIO) 주재로 23일 열린 대체투자위원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 가운데 2천억원은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에 출자하고, 나머지 1천500억원은 메자닌으로 이뤄진다.

국민연금의 투자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높은 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는 현대자동차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투자를 결정하면서 주요 공제회에서도 출자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한국타이어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 69.9%를 주당 5만2천원, 총 36억달러(3조9천4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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