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전자재료 매출↑…케미칼은 감소

보통주 1주당 1천원 배당…총 703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삼성SDI은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326억원)보다 14.4% 증가한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천101억원을 거뒀다. 직전 분기(1조8천918억원)보다 0.97% 늘어난수치다.

삼성SDI는 삼성엔지니어링 보유주식 가치 하락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사업 중단 등으로 1천28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률은 1.9%로 집계됐다. 직전분기(1.7%)보다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지사업이 4분기에 8천59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케미칼과 전자재료가 각각 6천450억원과 4천4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지사업과 전자재료사업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각각 8.2%와 3.1% 늘어난 반면 케미칼사업 매출은 같은 기간 8.4% 줄었다.

삼성SDI는 신제품 출시와 물량 확대 덕에 전지사업 매출이 증가했고 특히 소형전지 부분에서 신(新) 시장용 제품과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전지 부문에서도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수익성이 개선됐고 편광필름도 실적이 개선돼 수익을 냈다.

케미칼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 합병 전과, 합병 이후인 3분기와 4분기의 소재부문·에너지솔루션부문의 영업익을 합한 누적 영업익은 70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누계 기준으로 5조4천742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I는 올해 소형전지 부문에서 폴리머전지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wearable)을 중심으로, 원형 전지는 Non-IT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리튬이온배터리(LIB) 셀 시장 수요는 50억셀(전년비 8%)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전지 부문에서도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삼성SDI는 ESS 분야에서 시장점유율(M/S) 1위를 달성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소재와 디스플레이소재 양축 모두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초고화질(UHD) TV 시장 확대와 대형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이날 보통주식 1주당 1천원, 종류주식 1주당 1천50원 등 총 70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0.83%와 1.45%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